곰장어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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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장어란?

곰장어의 특징
곰장어는 동의보감에 의하면 해만, 갯장어, 먹장어라고 불리웁니다. 특징은 눈이 피부에 묻혀 안보이고, 입으로 먹이를 흡입하여 소화시키고, 더듬이 8개가 눈을 대신합니다.  몸의 양편에 180개 정도의 구멍에서 나오는 진(그물막)으로 자기 몸을 보호하고, 적의 침입을 막으며, 해수 온도 18도 미만에서 서식하며, 보통 100-150m의 바다밑의 뻘이나 돌밑에서만 살아갑니다. 곰장어는 4가지 부위로 구분합니다. 머리부분에 있는 혹살, 등에 있는 등살, 배에 있는 배살, 배 안에 있는 내장살로 나뉩니다. 곰장어는 제일 깨끗한 바다 밑에 살기 때문에 수족관에도 깨끗한 물을 공급해야 하며, 오염된 해수에서는 곰장어가 살지 못합니다. 기장 곰장어에서는 바다밑 40M 해수(지하수)를 사용하여 살아있는 곰장어를 손님에게 제공하므로 신선해서 고기맛이 좋습니다. 


곰장어의 유래
기장에서 유명한 음식은 기장미역, 기장갈치, 기장곰장어, 기장멸치입니다.  위의 모든 유명 음식은 예부터(약 200년전) 임금이나 높은 사람에게 상납을 할수 있었으나 곰장어는 고기 자체가 징그럽게 생겼고, 눈도 없고, 입은 있으나 씹지를 못하고, 모든 먹이를 흡입하여 뱃속에서 삭히고 또한 더듬이로 먹이를 찾고, 몸의 양옆에 있는 구멍(180개정도)에서 나오는 진(그물막)으로 자기 몸을 보호하기 때문에 대단히 성가신 고기라고 먹지를 아니하고, 다른 고기와 함께 살 수가 없기에 천대를 받는고기라서 일명 먹장어라고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예부터 일반 서민들이 들이나 산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배가고파 아무데서나 불을 피워 구어먹으니, 껍질은 불에 타도 속은 익어 껍질을 벗기면 속은 깨끗하고, 또한 보릿고개 때에는 곰장어 몇마리 정도만  구어먹으면 며칠씩 굶어도 배가 고프지 않아 서민의 애환이 담긴 고기입니다.  그 당시 서민들이 많이 먹는 이유는 아무리 먹어도 절대 체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며, 부자들이 곰장어를 손으로 잡으면 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흉물이라하여 먹지 않았으므로 일반 서민들은 수월하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짚으로 구워 먹는 고기로 죽은듯이 가만히 있다가도 손으로 잡으면 곰짝곰짝하였기에 곰장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